[After Design]
within Spatial-ish
디자인 그 이후
Prof. 김개천
SYNONYMS:
운동성과 시간성, 삶의 기폭제, 특이한 정서와 체험, 흔들리는 정체성
- 일상과 실용의 미
- 미적 가치의 변용
- 미래 디자인의 제안
일상적으로 유용한 미적 가치, 미를 누리는 삶의 실용적 선상에서 디자인은 출발하였다. 19세기 말, 미의 실용적 가치에 적극적으로 의미부여된 일종의 미의 생산성에 대한 사고의 전환은 미의 유용성이라는 이전과는 다른 관점의 개혁을 이루어 낸다.
20세기를 지나며 획기적인 기술의 진보는 이전에 이룬 미의 실용성, 일상성이라는 측면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장을 열어놓았다. 현대는 기존의 견고한 가치, 무엇이 아름다운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가치지향적인 질문들을 폐기시켰다. 나는 나다-I’m what I am-의 주체적 사고의 행동 방식 또한 극복하고 탈피되어야 할 과제로 되묻게 하였다. 나를 잡아주는 울타리, 테두리를 벗어나면, 주체는 목적 없이 부유하는 그 자체로 그 순간을 유영하는 운동성과 동시성의 시간을 춤추는 내가 된다. 가치로 점철된 목적을 벗어던진 나는 보다 자유롭게 여기저기 열려있으며 여기저기 대응하고 반응한다. 인간 존재의 방향성을 고정시키지 않은 상황이 생산해 내는 세계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인간에 맞는, 인간을 자유로운 미의 장으로 안내하는 디자인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해야 할 것인가? ‘일상의 유용한 미’, ‘사용되는 미’라는 그 자체의 목적에서 벗어나고 넘어서서 After Design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으로의 변환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끝없이 변용되고 개괄되고 증식되는 형태. 탄력적이며 느슨한 체계로 변이와 다양성으로 대응하며, 디자인된 무엇은 이러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마치 내가 미지의 주체로서 욕망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자신만의 것으로 새롭고 다른 매력적인 세계를 도발하고 변형시키기 위해 촉수를 세우고 자극을 주고받으며 활성화시키는 방식의 삶이 반영된 디자인이어야 한다. 무한히 열려있는 세계 속에서 완성과 미완성을 왔다갔다하며, 여러 경계를 넘나드는 공감력있는 디자인은 우연적 체험과 지식을 통해 각기 다른 상황에 즉답하는 매력적인 정서를 제안한다. 디자인적 정서라는 것이 그것과 마주친 인간에게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깨달음,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마주침을 제공하는 특이한 정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특이한 정서는 통일된 체계 속에 자신을 예속시키는 미가 아닌, 끊임없이 자신을 관계적 속성으로 만드는 무엇이든지 가능하고 삶을 장려하는 기폭제 같은 감각을 제공하게 만들 수 있다.
디자인과의 경험, 특이한 정서와 경험을 가능케 하는 디자인은 인간의 삶과 세계에 끊임없는 무수한 통로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진보를 이루는 After Design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처하는 우리의 시각과 모든 감각 체계는 어떻게 작동하여야 할까? 이러한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탐구하고 끊임없이 흔들리는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고 제안할 수 있을까?
SYNONYMS:
운동성과 시간성, 삶의 기폭제, 특이한 정서와 체험, 흔들리는 정체성
- 일상과 실용의 미
- 미적 가치의 변용
- 미래 디자인의 제안
일상적으로 유용한 미적 가치, 미를 누리는 삶의 실용적 선상에서 디자인은 출발하였다. 19세기 말, 미의 실용적 가치에 적극적으로 의미부여된 일종의 미의 생산성에 대한 사고의 전환은 미의 유용성이라는 이전과는 다른 관점의 개혁을 이루어 낸다.
20세기를 지나며 획기적인 기술의 진보는 이전에 이룬 미의 실용성, 일상성이라는 측면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장을 열어놓았다. 현대는 기존의 견고한 가치, 무엇이 아름다운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의 가치지향적인 질문들을 폐기시켰다. 나는 나다-I’m what I am-의 주체적 사고의 행동 방식 또한 극복하고 탈피되어야 할 과제로 되묻게 하였다. 나를 잡아주는 울타리, 테두리를 벗어나면, 주체는 목적 없이 부유하는 그 자체로 그 순간을 유영하는 운동성과 동시성의 시간을 춤추는 내가 된다. 가치로 점철된 목적을 벗어던진 나는 보다 자유롭게 여기저기 열려있으며 여기저기 대응하고 반응한다. 인간 존재의 방향성을 고정시키지 않은 상황이 생산해 내는 세계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인간에 맞는, 인간을 자유로운 미의 장으로 안내하는 디자인은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해야 할 것인가? ‘일상의 유용한 미’, ‘사용되는 미’라는 그 자체의 목적에서 벗어나고 넘어서서 After Design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으로의 변환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끝없이 변용되고 개괄되고 증식되는 형태. 탄력적이며 느슨한 체계로 변이와 다양성으로 대응하며, 디자인된 무엇은 이러한 모습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마치 내가 미지의 주체로서 욕망하고 행동하는 것처럼 자신만의 것으로 새롭고 다른 매력적인 세계를 도발하고 변형시키기 위해 촉수를 세우고 자극을 주고받으며 활성화시키는 방식의 삶이 반영된 디자인이어야 한다. 무한히 열려있는 세계 속에서 완성과 미완성을 왔다갔다하며, 여러 경계를 넘나드는 공감력있는 디자인은 우연적 체험과 지식을 통해 각기 다른 상황에 즉답하는 매력적인 정서를 제안한다. 디자인적 정서라는 것이 그것과 마주친 인간에게 새로운 감각과 새로운 깨달음,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마주침을 제공하는 특이한 정서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특이한 정서는 통일된 체계 속에 자신을 예속시키는 미가 아닌, 끊임없이 자신을 관계적 속성으로 만드는 무엇이든지 가능하고 삶을 장려하는 기폭제 같은 감각을 제공하게 만들 수 있다.
디자인과의 경험, 특이한 정서와 경험을 가능케 하는 디자인은 인간의 삶과 세계에 끊임없는 무수한 통로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진보를 이루는 After Design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처하는 우리의 시각과 모든 감각 체계는 어떻게 작동하여야 할까? 이러한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탐구하고 끊임없이 흔들리는 정체성을 어디에서 찾고 제안할 수 있을까?